신한은행 빅데이터 분석 … 월 143만원 소비

▲ 거주지별 소비 현황 ⓒ 신한은행
▲ 거주지별 소비 현황 ⓒ 신한은행

서울시민은 월평균 143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 25개 가운데 서초구의 소비수준이 가장 높았다.

월급쟁이 중에서는 직장이 중구에 있는 이들의 소비수준이 높았다. 현금은 60대, 신용카드는 40대, 체크카드는 20대가 주로 썼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 소비편'을 5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개인 고객 131만명의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다. 이 가운데 급여소득자는 88만명이다.

소비는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통신비, 렌탈비 등 고정성 소비와 현금, 의료비, 신용·체크카드 결제 등 변동성 소비로 구분해 분석했다.

서울시민의 한달 소비금액은 중앙값 기준으로 143만원이다. 중앙값은 값을 크기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가장 중앙에 있는 값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가 202만원, 강남구 195만원, 용산구 161만원, 송파구 156만원 순이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1인당 30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도곡동 244만원, 반포동 223만원, 대치동 203만원 순이다.

연평균 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동대문구로 6.6%다. 양천구 6.5%, 강북구 6.1% 순으로 집계됐다.

사회초년생 소비금액은 월 150만원이다. 소비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 241만원이다. 이어 종로 238만원, 강서구 235만원, 영등포구 234만원, 서초 231만원, 강남 226만원이다.

항목별로는 서울시민은 공과금 4만원, 현금 20만원, 신용카드 76만원, 체크카드 26만원을 썼다.

현금과 신용카드 소비는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가 28만원, 11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체크카드는 관악구가 28만원으로 최고였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현금소비가 증가했고 체크카드 소비는 줄었다.

신용카드 소비는 40대에서 94만원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20대 소비수준이 제일 높은 자치구는 관악구와 강서구로 97만원이다.

자동화기기(ATM) 출금 거래는 한달에 1회 15만원 수준이다. 월말에 건수와 금액 모두 늘어나고 금요일에 가장 많은 출금 거래가 일어났다. 은행 영업시간인 오후 4시까지 출금 건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 현금, 신용카드, 체크카드 소비현황 ⓒ 신한은행
▲ 현금, 신용카드, 체크카드 소비현황 ⓒ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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