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해외직구 이용실태 조사

▲ 한국소비자원이 분석한 소비자의 해외구매 이유
▲ 한국소비자원이 분석한 소비자의 해외구매 이유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의 해외직구 이용 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간 해외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구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78.1%가 '국내가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해외가격과 국내가격의 차이 체감도를 조사결과, 27.7%가 "저렴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유아·아동용품 가격차는 31.8%로 체감 가격차가 가장 컸다.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의류(40.7%) △건강보조식품(38.9%) △가방·지갑 및 잡화(34.8%)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상 국가는 △미국(82.5%) △일본(31.2%) △중국(21.3%) 순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는 △아마존(71.4%) △이베이(37.0%) △아이허브(22.4%) 순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배송대행업체는 △몰테일(37.3%) △유니옥션(18.2%) △아이포터(17.8%)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구매 사이트를 선택하는 기준은 저렴한 가격(62.4%),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43.2%), 상품의 다양성(29.0%)으로 꼽았다.

한편 조사결과 30.3%가 SNS를 통한 해외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구매 이용자의 55.9%가 불만이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배송 지연·오배송·분실 등 배송 관련(53.8%), 하자있는 제품(24.9%), 반품·환불 지연 및 거부(24.7%)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 54.4%는 판매처에 처리를 직접 요청했지만 14.7%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거래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발생 때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사례집 및 매뉴얼'을 제작·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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