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에 물이 불어나 시내버스가 고립됐다.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에 물이 불어나 시내버스가 고립됐다.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인 가운데 장마전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경기지역에는 평균 167.8㎜의 비가 내렸다. 이 비로 1명이 실종되고 곳곳에서 주택 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사흘여간 지역별 강우량은 광주 282.0㎜, 용인 271.5㎜, 양평 233.0㎜, 화성 210.0㎜, 가평 203.5㎜, 안산 197.0㎜ 등이다.

용인지역은 2일 오후 3시 52분부터 1시간 동안 84.5㎜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번 비로 지난 2일 오후 5시 15분쯤 광주시 초월읍 쌍용교 아래에서 한 중학생이 떨어진 우산을 주우러 폭 20m짜리 하천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화성시 매송면 한 농가주택 지붕이 무너지고 오산시 청학동 다세대주택 콘크리트 옹벽 등 3곳의 옹벽이 붕괴했다.

용인 3채, 광주 13채 등 주택 16채와 공장 2곳, 상가 2곳 등이 한때 침수되기도 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지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되고, 비도 그친 상태이지만 이날 오후 지역에 따라 5~30㎜의 비가 소나기 형태로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와 시군은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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