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평창지역에서 과수화상병으로 과수원 사과나무 열매와 가지 등이 검게 말라 있다. ⓒ 강원도농업기술원
▲ 강원 평창지역에서 과수화상병으로 과수원 사과나무 열매와 가지 등이 검게 말라 있다. ⓒ 강원도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9일 강원 원주의 사과 농장 2곳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강원 평창의 사과 농장에 이어 두 번째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에 피해를 주는 식물병으로 식물방역법상 금지병으로 국가가 직접 관리한다. 세균에 감염돼 한 농가에 발생하면 인근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 과수화상병에 걸린 농가의 반경 100m에 있는 농가의 과수는 뿌리까지 캐내 매몰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매몰 작업지나 작업 예정지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비닐이나 천막 등을 덮어 전염원 유출을 막아야 한다. 이미 매몰한 곳이나 작업 중인 곳도 집중 호우로 전염원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몰지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안성, 천안, 제천 지역에서 처음 발생했다. 지난해까지 93개 농가에서 80.7ha 피해를 입었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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