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드라이버를 호출하는 화면. ⓒ 카카오 드라이버
▲ 카카오 드라이버를 호출하는 화면. ⓒ 카카오 드라이버

신용 카드 자동 결제를 고집하던 카카오 드라이버(대리운전)가 27일부터 현금도 받는다.

지금까지는 카카오 드라이버 앱에 미리 등록된 신용카드를 통해서만 대리운전비를 결제할 수 있었지만 현금이나 카드를 골라 대리운전을 부를 수 있다.

이는 카카오 드라이버 사용자층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카드를 미리 등록하는 절차 없이 간편하게 대리운전 서비스를 쓰기 원하는 신규 고객층을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금의 특성상 거스름돈으로 동전을 주고받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요금은 1000원 단위로 끊는다.

현금 콜 도입과 기존 카드 콜비를 대리운전 기사에 정산하는 방식은 포인트 형태로 바뀐다. 카드 결제 대금에서 수수료 20%를 뺀 나머지 금액이 포인트 계좌로 적립되고 이를 다시 현금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현금 콜비에서 카카오 측이 떼어가는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한 20%로 정했다.

한 대리운전 기사는 "기존 카드 결제에서 카카오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20%라면 카드 수수료가 빠지는 점을 고려해 현금 결제는 수수료를 4%는 빼줘야 할 텐데 그대로 가니 실망"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금 결제 시스템에서 분쟁 조정 등 인력 운영비가 더 든다는 점을 고려해 수수료율을 책정했다"며 "여전히 타 업체보다 낮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1000원 단위 절사로 요금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일정 거리 단위당 1000원씩 올라가는 방식이라 요금 인상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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