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도 공립 초중등교사 선발인원을 올해보다 15명 준 370명을 선발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사정원도 지속해서 줄어들 예정인 상황에서도 선발 인원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임시 배정한 다음해 서울 공립 초등교사 정원은 현재보다 263명 줄어든 2만672명이다.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한 임용대기자는 754명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250명, 다음해 3월 이후 693명의 임용대기자를 학교로 발령할 계획이다.

임용대기 인원과 발령계획 등을 고려하면 임용시험 합격생도 장기간 임용대기 상태에 머물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용대기자가 3년 이내에 발령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유치원 교사 선발예정 인원은 62명으로 올해 270명보다 208명 줄었다.

다만 교사정원 임시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유치원 신·증설계획과 기존 교사 퇴직에 따른 수요만을 반영해 산출한 것이기에 오는 9월 확정·발표될 임용시험 시행계획에서 변동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기간제 유치원 교사를 정교사로 대체하고자 예년보다 많이 선발했다"고 말했다. 유치원 특수학교와 초등특수학교 교사 선발예정인원은 9명과 5명으로 올해보다 15명과 34명 감소했다.

중등교사 선발예정인원은 올해 966명보다 249명 줄어든 717명이다. 이 가운데 교과 교사는 632명(22개 과목)으로 올해보다 75명 감소했다.

시 교육청은 교육부가 임시 배정한 중등 교과교사 정원이 1만7638명으로 현재보다 271명 감소해 선발예정인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과목별로 체육이 70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할 예정이다. 이어 역사 57명, 수학과 음악 각각 50명, 국어 49명, 도덕·윤리 46명 등이다.

중등특수학교 교사와 보건·사서·영양·전문상담교사 등 '비교과교사' 선발예정 인원은 85명으로 올해에 비해 174명 줄었다. 비교과 교사는 정원 임시배정이 이뤄지지 않아 현재 정원(1831명)을 기준으로 선발예정인원이 산출됐다.

발표된 선발예정인원은 오는 9월(초등)과 10월(중등) 임용시험 시행계획이 확정·발표될 때 바뀔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16년도보다 740여명 줄어든 초등교사 선발예정인원(105명)이 사전 예고되자 교대생 등이 거세게 반발, 최종 선발 인원은 385명으로 늘었다.

올해 서울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1차 필기시험은 오는 11월 10일, 중등교사 필기시험은 같은달 24일 치러진다.

이번부터 초등교사 시험에 적용되는 지역가산점 체계가 바뀐다. 서울의 경우 서울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서울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졸업(예정)자에게 주는 지역가산점이 3점이 늘어나 6점이다.

서울 외 지역 교대나 교원대·제주대 초등교육과 졸업(예정)자에게도 지역가산점 3점이 부여된다.

현직교사로 일하면서 근무지를 서울로 옮기기 위해 시험을 다시 보는 수험생만 지역 가산점을 받지 못하게 된다.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서울로 다른지역 교사가 유출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서다.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는 1차 필기시험 문항유형과 문항 수, 2차 시험인 '교직적성심층면접' 시간과 문항 수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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