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상추를 수확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
▲ 중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상추를 수확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

부모와 자녀가 식물을 기르는 텃밭 활동이 자녀의 우울감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3년간 99개 가정을 대상으로 부모와 유아·아동 자녀가 텃밭 활동을 하도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참가자들이 식물을 기르고 수확물을 이용하는 10차례의 프로그램을 수행한 결과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의 체내 농도가 실험 전보다 부모들은 56.5% 줄어들었다. 자녀의 우울감도 20.9% 낮아졌다.

김경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농업연구관은 "부모와 자녀가 식물을 돌보며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며 "직장을 따라 이주한 가정은 농장 생활을 통해 불안감을 덜고 지역사회에 애착을 갖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세종시에서 24개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농장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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