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해외 연극과 신작 무용들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베스트 앤 퍼스트' 기획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고 25일 밝혔다.

문예위는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7일까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해외 평단에 좋은 평가를 얻은 연극 4편과 신작 무용 4작품을 소개한다.

해외 베스트 연극 4편은 '돼지우리', 'X', '아라비안나이트', '크리스천스'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세계적인 작가 아돌 후가드의 이색 반전 드라마 '돼지우리'는 손진책 연출로 무대에 오른다.

'영국 연극의 미래'로 불리는 알리스테어 맥도웰의 작품 'X'는 최용훈 연출과 만나 국내 첫 선보인다.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닉의 작품 '아라비안나이트'는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받은 전인철 연출과 만나고 미국의 젊은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 작품 '크리스천스'는 민새롬 연출로 국내 무대에 오른다.

신작 무용 4편은 'Post 2000 발레정전', '마크툽', '오피움', '구조의 구조'다.

한국 발레 대중화를 위해 창작발레의 새 역사를 쓴 제임스 전이 'Post 2000 발레정전'이라는 제목으로 제임스 전 60년 인생을 대표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그의 안무 작품인 '도시의 불빛', 'Two Images', '바람처럼'도 함께 공연한다.

2016년 댄스씨어터 '까두'를 해체 후 작업 방향을 바꾼 박호빈 안무가는 산티아고 800㎞ 순례 여정을 담은 신작 '마크툽'을 무대에 올린다.

파리와 벨기에 현대무용단 출신 예효승 안무가는 환각제로 사용되는 식물인 양귀비(Opium)에 착안해 신체에 내재한 감각을 춤으로 일깨우는 신작 '오피움'을 선보인다.

20대 중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이재영 무용가는 신작 '구조의 구조'를 통해 사회적 구조 속 인간 모습을 이미지화해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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