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행 중이던 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 부산지방경찰청
▲ 주행 중이던 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 부산지방경찰청

차량화재는 블랙박스·내비게이션 배선 문제 등 '전기적 원인'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차량화재는 1371건으로 전체 화재의 7.5%를 차지했다.

차량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원인이 361건(26.3%)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적 원인(23.6%), 미상(21.0%), 교통사고(6.4%)가 뒤를 이었다.

전기적 원인에 의한 차량화재를 예방하려면 차량 출고 당시 배선을 그대로 사용하는 게 좋다. 추가 설치할 때는 전선을 견고히 붙이는 게 좋다고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엔진 옆으로는 전선이 지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추가로 설치하는 전기 제품 때문에 별도의 전기 배선이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배선을 꼼꼼히 마감하고 전문 정비 업체를 통해 설치해 차량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차된 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 놓은 상태로 잠이 들 경우 운전자가 무의식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는 바람에 과열로 불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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