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대원들이 '국가단위 대형복합재난 통합대응훈련'을 하고 있다. ⓒ 소방청
▲ 소방대원들이 '국가단위 대형복합재난 통합대응훈련'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와 유해화학물질 누출, 교통사고 등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한 국가 차원 대응훈련이 처음 실시된다.

소방청은 오는 20일 충북 학생교육문화원에서 국가 단위 대형복합재난 통합대응훈련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경주와 포항 지진, 제천·밀양 화재 등 점점 복잡·다양해지고 대형화하는 복합재난에 대비한 것이다. 그동안 복합재난 대응훈련은 시·군(소방서)이나 시·도(소방본부) 단위로 이뤄져 왔지만 국가 단위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 등 소방청의 재난현장 실시간 지휘 통제 기능 강화, 국가기관 헬기통합 지휘체계와 인근 시·도의 신속한 지원체계확립, 다수 사상자 발생 때 응급의료자원의 효율적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훈련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주성동 서쪽 3㎞ 지점에 규모 6.5 지진이 발생해 충북학생교육문화원 건물을 비롯한 인근 시설 건물이 무너지고 유해화학물질 누출, 주택·산불 화재 발생 등 복합재난으로 충북도의 자체대응이 어려운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훈련 순서는 △1단계 지진 발생과 초기대응 △2단계 복합건물 붕괴와 가스폭발(화재) △3단계 여진에 따른 건물 붕괴와 재난 확대 △4단계 교통사고로 인한 위험물 누출과 주택·산불 확대 △5단계 수습과 복구 순이다.

중앙119구조본부와 대전·세종·충남 소방본부, 청주시, 충북지방경찰청, 청주 청원경찰서, 청원·상당보건소, 충북대병원, 공군제17전투비행단 등 90개 기관과 단체 1000여명, 차량 120여대, 헬기 8대가 참여한다.

소방청은 이같은 훈련을 매년 진행해 대형 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시·도의 재난대응 한계를 초월한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소방을 중심으로 군·경 등 관계기관이 신속히 공조하는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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