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이 해녀의 부엌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 제주시
▲ 관광객이 해녀의 부엌 이벤트를 즐기고 있다. ⓒ 제주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를 홍보하고 해녀들의 수익도 늘릴 수 있는 시장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해안에 있는 해녀탈의장을 해녀들이 따온 수산물을 팔고, 관광객이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녀문화 홍보마켓'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3월부터 지역에 102개 어촌계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시범 사업 대상자로 종달어촌계를 선정했다.

종달어촌계는 문화사업자들과 협업해 해녀들이 따온 수산물을 직접 팔거나 요리해 판매하고, 해녀복 포토존과 해녀공연 등을 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바다에서의 해녀 체험도 계획하고 있다.

종달어촌계는 지난달 실제로 문화사업자들과 힘을 합쳐 해녀의 부엌이라는 1일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도는 9000만원을 지원해 시설 개선을 완료하고, 빠르면 오는 8월부터 홍보마켓을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종달어촌계의 운영 상황을 평가하고, 관광객이 요구하는 해녀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지속 가능한 소득개발 성공모델을 개발해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충희 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해녀의 주 소득원인 활소라 가격이 하락해 해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녀 소득 증가와 해녀문화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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