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명 주소 검색시 오류 사례 ⓒ 행정안전부
▲ 도로명 주소 검색시 오류 사례 ⓒ 행정안전부

2014년 도로명 주소가 도입된지 5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인터넷 쇼핑을 할 때 배송지 입력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도로명을 띄어서 검색할 경우 인식을 하지 못하거나 검색 결과가 오름차순 등으로 정렬되지 않고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경우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도로명 주소 검색 때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고자 11월까지 공공과 민간분야 홈페이지 1만8000개를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안부는 2016년과 지난해에 걸쳐 30만개 홈페이지를 점검해 여전히 지번 주소를 쓰거나 검색이 원활하지 않은 홈페이지 2만2000개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고 8000개 홈페이지는 직접 개선 조치를 끝냈다.

점검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홈페이지 1만4000개, 새로 생긴 홈페이지 2000개, 방문자 수 상위 홈페이지 900개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국가주소정보시스템 유지보수사업단의 전담 직원 2명이 각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해 띄어쓰기와 정렬 순위 등 12개 항목을 조사한다.

지번 주소를 사용하거나 검색 오류가 발생하는 홈페이지에는 개선을 권고하고 주소검색 해결방안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기술지원을 한다.

또 도로명 주소 홈페이지(www.just.go.kr) 개발자센터(☎ 1588-0061)에서 주소 전환과 검색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공공분야는 도로명 주소 사용이 의무화돼 홈페이지 관리자들이 주소정보 저장이나 검색을 위해 도로명 주소 기반으로 개선해가고 있다. 백화점, 홈쇼핑, 대형 택배사 등에서도 자체적으로 주소와 지번이 상호 교차 검색되도록 고쳐나가고 있어 불편이 덜한 편이다.

다만 실생활에서 많이 이용하는 소규모 택배나 배달업체 등에서 비용이나 전문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개선활동이 더딘 실정이다.

조봉업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주소를 많이 사용하거나 새로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 주소검색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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