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1시 27분쯤 보령시 요암동 농공단지 내 포장지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 보령소방서
▲ 15일 오전 1시 27분쯤 보령시 요암동 농공단지 내 포장지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대원이 진화하고 있다. ⓒ 보령소방서

15일 오전 1시 27분쯤 충남 보령시 요암동 대천산업단지 내 포장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으면서 포장지 제조공장 4개동 가운데 2개동 3260㎡가 불에 탔고, 인근 필름 제조공장 창고 1개동(990㎡)과 김 공장 창고(1320㎡) 등 건물 4개동이 전소됐다.

또 필름 제조공장 창고 등 건물 2개동도 일부 불에 탔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고 소방방국은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 "공장에서 큰불이 났다"며 119에 신고했다. 화염과 함께 검은 인기가 확산하자 새벽 시간에도 화재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보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와 화학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대원 191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4시 37분쯤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오전 7시 현재 굴삭기를 동원해 화재 현장을 헤집어 가며 불씨를 잡고 있지만 가연성 물질이 많아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포장지·필름 제조공장에 보관하던 원재료 가운데 가연성 물질이 많아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완전히 진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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