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단됐던 피내용(주사형) 결핵 백신 접종이 오는 16일부터 재개된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덴마크에서 수입한 피내용 결핵 백신 약 4만5675바이알(약병)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검정시험인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일선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단계적으로 배포됐다.

이에 따라 피내용 백신 공급 중단으로 임시로 실시한 경피용(도장형) 결핵 백신 무료접종 지원은 이날 종료되고, 16일부터는 피내용 결핵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경피용 결핵 백신은 유료접종으로 전환된다.

결핵 예방을 위한 BCG 백신은 피내용과 경피용(도장형) 두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피내용 결핵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일본과 덴마크에서 전량 수입하던 피내용 결핵 백신이 현지 공장 사정으로 공급차질을 빚자 정부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소비자가 유료로 부담하던 경피용 백신을 무료로 제공해왔다.

피내용은 피부에 15도 각도로 주삿바늘을 넣어 백신을 주입하는 방법이고 경피용은 피부에 주사액을 바른 후 9개 바늘을 가진 주사 도구를 이용해 두 번에 걸쳐 눌러 접종하는 방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일선 지자체와 함께 피내용 결핵 백신 접종 재개와 경피용 백신 임시예방접종(임시지원) 종료 내용 등을 영유아 보호자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안내하고 홈페이지에도 공지하고 있다.

피내용 결핵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전국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nip.cdc.go.kr/irgd/index.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유아 보호자들은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사전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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