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경기종료 시간 맞춰 특별운행

서울시는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거리응원전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응원전은 스웨덴전(18일 오후 9시), 멕시코전(24일 0시), 독일전(27일 오후 11시) 등 조별리그 3경기에 맞춰 열린다.

메인무대인 광화문광장에는 5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열정적인 응원전이 펼쳐지고, 서울광장에서는 비교적 차분한 가족 단위 응원전이 열린다.

붉은악마 공식 응원가 콘서트로 꾸며지는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레오&세정, 설하윤 등 경기당 6∼7팀의 가수들이 열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독일전에는 인기 개그맨 박명수도 참여한다.

시는 서울경찰청, 소방재난본부, 민간의료봉사단 등과 응급 구조체계를 갖추고 주요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소보다 2배 증원한다. 지하철 환기구 등 시설을 점검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경기 시작 전과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쓰레기 줍기 등 시민질서 캠페인도 진행한다.

멕시코전과 독일전의 경우 심야에 경기가 종료되는 만큼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하는 등 특별운행한다. 강남구·현대자동차 주최 거리응원전이 펼쳐지는 코엑스 앞 영동대로 일대에서도 특별운행이 준비됐다.

서울시는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해 심야 택시공급을 3만2000대에서 4만8000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영동대로는 거리응원에 맞춰 도로가 통제된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일대 도로 통제 계획은 아직 없지만 당일 안전관리에 필요하면 일부 통제될 수도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 화합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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