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0시 30분쯤 당선자 윤곽 … 투표율 60% 돌파·부동층 향배 주목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중학교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신정중학교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제7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가 1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134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했다.

오후 6시까지 이뤄지는 투표가 끝나면 투표함 수거, 개표 작업(개표소 254곳)을 거쳐 이르면 오후 10시 30분쯤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접전지역의 당선자는 14일 오전에 가서야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 교육감 17명,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교육의원(제주) 5명 등 모두 4016명의 지역 일꾼이 뽑힌다.

재보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인천 남동갑,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북 제천·단양,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 모두 12곳이다.

본 투표는 사전투표(8~9일)와는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www.nec.go.kr)나 스마트폰 선거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의 '내 투표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사진 부착)을 가지고 가야 한다.

유권자는 1명당 7표(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시도의원 지역구·비례, 구시군 의원 지역구·비례)를 행사하며 재보선 지역에선 투표용지가 모두 8장으로 1장 늘어난다.

제주도 유권자는 5장(도지사, 교육감, 지역구 도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교육의원), 세종시 유권자는 4장(시장, 교육감, 지역구 시의원, 비례대표 시의원)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투표율이 1995년 제1회(68.4%) 선거 이후 처음으로 60%를 넘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율(20.14%)이 높게 나온 만큼 60% 이상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부동층의 향배가 투표율과 여야 간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부동층이 일부 지역에서 많게는 40% 이상 나오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19대 대선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이자 문재인 정부 1년을 평가하는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여야는 명운을 걸고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확신하고 있으며, 자유한국당은 보수 지지층 결집 등에 힘입어 '막판 뒤집기'를 자신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