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수 상황관리 체계도 ⓒ 환경부
▲ 홍수 상황관리 체계도 ⓒ 환경부

환경부는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국토교통부, 기상청, 지방자치단체 등 9개 기관과 '풍수해(태풍·호우)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지난 8일 '물관리 일원화'를 구현하기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홍수 관리 기능과 조직이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이관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이번 훈련에서 환경부 중심의 홍수 관리체계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모의훈련은 한강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 발생하는 홍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한강 수계에 홍수 특보가 발령되고 하천 시설에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환경부의 총괄 지휘로 댐 운영 등을 통한 홍수 방어 과정을 수행하고 재난 정보의 전파·공유 체계도 살핀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홍수 관리를 총괄하는 환경부와 하천 관리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가 하천 시설 피해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낙동강, 금강, 영산강 수계의 홍수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도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물관리 일원화로 이관된 홍수 관리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각종 재난대응 매뉴얼을 개정하고 있다.

홍수 예방과 상황관리는 국토부에서 이관된 조직인 환경부 홍수상황실이 맡고 기존의 수질오염, 국립공원 방재 등은 환경부 비상안전담당관이 총괄한다.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이 지휘하는 홍수상황실은 기상 상황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대응하고 재난관리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등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모의훈련을 정례화해 환경부 중심의 홍수 관리체계를 빨리 정착시키고 홍수로부터 안전한 국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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