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인 인권 증진과 차별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단을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단원 32명을 선발했다. 전체 인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명(59%)이 지체·뇌병변·시각·청각 장애 등의 장애인으로 구성됐다.

올해 모니터링은 서울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이달 중순부터 4개월간 고속도로 휴게소(서울·강원), 운동경기장 관람시설(서울), 관광지·관광단지(강원)와 같은 시설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특히 지난 4월에 한국도로공사가 홈페이지와 '하이(hi)-쉼마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기로 한 시각장애인 안내 등 인적 서비스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인권위는 장애인차별금지와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의 실효적 이행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장애인 당사자를 포함한 모니터링단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법에 명시된 차별 영역을 중심으로 생활 속 장애차별 사례들을 점검하고 정책적 개선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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