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해수부, 소방, 해경등에 제공"

올해부터 해수욕장 이안류로부터 피서객의 안전을 지키는 실시간 감시 서비스가 시작된다.

3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해수욕장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이안류 실시간 감시 서비스를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6곳의 해수욕장에 대해 운영한다.

이안류(Rip current)는 해안 가까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흐름을 말한다.

짧은 시간에 좁은 폭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하기 때문에 여름철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순식간에 이동시켜 물놀이 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

지난해 8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해 70여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사례가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11년 해운대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충남 대천(2014) △제주 중문(2015) △강원 경포(2016) △부산 송정(2017) 해수욕장에 대해 여름철 실시간 이안류 감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강원도 낙산 해수욕장 1곳을 추가해 모두 6곳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실시간 이안류 감시서비스를 운영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해수부, 기상청, 지자체, 소방본부와 해경, 구조대 등에 제공해 사고예방과 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안전사고를 사전에 대비해 신속하게 이안류 발생을 일찍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해운대에 시범 적용할 것"이라며 "이안류 감시 해수욕장을 지속 확대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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