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대포카드를 매매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대포카드 모집책 A(20)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포카드는 도용한 다른 사람의 명의로 발급한 체크·신용카드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대포카드를 넘긴 D(49)씨 등 2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 2일부터 9일간 부산·경남·경북·대전·전북 등에서 퀵서비스 기사를 가장해 수거한 대포카드 26장을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이 지정한 특정 장소에 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고액 배달알바'와 관련한 인터넷 글을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과 접촉한 뒤 대포카드를 배달하면 1건당 6만원을 받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대포카드를 넘긴 D씨 등은 자신의 계좌를 빌려주면 300만∼1000만원가량의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경찰은 최근 부산 강서구의 한 마을회관 앞에서 A씨를 검거한 뒤 관련자들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상선을 추적하고 있다.

키워드

#대포카드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