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까지 전국적으로 다양한 기념행사

내리는 빗물 속에서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은 감동의 드라마였다.

국가권력을 강점한 신군부는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다음날 신군부는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학생들을 유혈진압하기 시작했다. 5·18 민주항쟁은 그렇게 시작했다.

18일 영화배우 김꽃비, 김채희 등 사회로 열린 5·18 민중항쟁 38주년 기념식은 5·18을 세계로 전달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계엄군 헬기 사격을 증언한 아놀드 피터슨 목사, 광주 참상을 해외 언론에 기고한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의 유가족이 참석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박상기 법무부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도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등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한편 슬로건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으로 지난달 18일 시작된 '5·18 민중항쟁 38주년 기념행사'는 6월말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정신계승, 문화·예술, 학술·교육, 종교 부문, 유관행사, 기획, 시민공모사업 등 11개 분야 130여개 행사로 진행된다.

오는 20~27일에는 영화 '택시운전사'로 유명한 '민주기사의 날' 재현행사가 계획됐다. 5·18 부활제, 제11회 세계인의 날, 5월 창작 가요제, 해설이 있는 5월의 영화관람 등 추모행사도 에정됐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민중의 뜨거운 삶과 시대정신이 담긴 '임을 위한 행진곡'을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감동받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제작·보급 하겠다"며 "대중화·세계화하는 작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낙연 총리가 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가동해 어떤 제약이나 의혹도 없이 진실을 밝히리라고 믿는다"고 말하고 있다. ⓒ 최우석기자
▲ 이낙연 총리가 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가동해 어떤 제약이나 의혹도 없이 진실을 밝히리라고 믿는다"고 말하고 있다. ⓒ 최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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