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 인천공항공사
▲ 인천국제공항 ⓒ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이 항행안전시설 15만 시간 무중단·무사고 기록을 세웠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를 기념해 오는 17일 인천공항 1터미널 밀레니엄 홀에서 기념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레이더, 항공통신, 계기 착륙시설, 항공등화시설 등 44종, 1000여대의 항행안전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이달 9일 자정까지 15만 시간(약 17년 2개월) 동안 단 한 차례의 안전사고도 없이 항행안전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제공하는 기록을 썼다.

올해 4월 유럽에서 항행안전시스템의 기술적 문제로 약 1만5천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등 최근 5년간 첵랍콕, 시드니 등 대형공항에서 항행안전시스템 장애를 겪은 것을 고려하면 인천공항의 15만 시간 무중단 기록은 의미가 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항공기 자동 이착륙을 위한 핵심시설은 항행안전시스템 계기 착륙시설 검사를 위해 국제기준에 따라 검사관과 비행점검용 항공기를 이용한 정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인천공항은 2003년 아시아 최초로 활주로 최고 운영등급(CAT-IIIb)을 획득했다. 최고 운영등급은 안개 등 악천후 시정에서도 계기 착륙이 가능한 활주로에 부여한다.

3본 활주로 이상을 운영하는 공항에서 활주로의 모든 방향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은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제2터미널 개장에 맞춰 항행안전시스템을 첨단 시스템으로 전환하며 안전도를 높였다"며 "항행안전서비스 조종사 만족도 6년 연속 1위 공항의 면모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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