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4일부터 시행한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를 통해 식품과 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검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33건을 접수해 국민추천을 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식품 16건, 농축수산물 6건, 화장품 4건, 건강기능식품 3건, 위생용품 2건, 기구용기와 의약품 각 1건 등이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국민 다수가 추천해 채택된 청원에 대해 검사하고 모든 과정을 식약처 팟캐스트와 SNS 등을 통해 공개해 생활 속 불안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고안된 정책이다.

이번 청원에서는 '어린이용 기저귀와 물티슈에 대한 안전검사', '액상분유 침전물은 안전한가', '아이들 음료 영양표시 과대광고 및 안전문제 검사 요청' '배달 이유식 점검 요구', '피시방에서 우리 자녀들이 먹는 식품들 과연 안전한가' 등 어린이와 청소년이 쓰는 제품의 안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GMO식품, 즉석조리식품, 달걀, 수산물, 천연화장품, 여드름 완화 기능성 화장품, 화장실용 화장지, 글루타치온 백옥주사 쇼크 등에 대한 검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들어왔다.

식약처는 소비자단체, 언론, 법조계와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통해 국민 다수가 추천한 청원에 대한 검사 필요성·타당성 등을 다음달 중 심의해 1차 검사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검사결과 부적합 제품은 회수·폐기명령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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