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연등회가 열리고 있다. ⓒ 서울시
▲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 연등회가 열리고 있다. ⓒ 서울시

부처님 오신 날 연등회가 열리는 12일 종로 일대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오는 12일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 종로1가부터 흥인지문까지 종로의 양방향 모든 차로를 통제한다고 10일 밝혔다.

동국대학교 앞부터 흥인지문까지 장충단로는 12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30분간,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종로1가 사거리까지는 12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1시까지 7시간 동안 각각 전면 통제된다.

조계사 앞 도로인 안국사거리부터 종로1가 사거리까지 우정국로는 12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1시, 13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양방향 전 차로에서 차량이 다닐 수 없다.

통일신라 시대부터 1200년간 이어온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는 '연등회 보존위원회' 주최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우정국로와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이 기간 전통등 전시회(조계사·청계천 일대), 어울림마당(동국대), 연등 행렬(종로 일원), 회향한마당(종각사거리) 등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올해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 행렬은 '10만 등불 행렬로 서울을 밝힙니다'를 주제로 오는 12일 오후 7시 흥인지문에서 시작해 오후 9시 30분 조계사에 도착할 때까지 진행된다.

연등 행렬이 끝나면 오후 11시까지 종각사거리에서 하늘에서 꽃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강강술래, 대동놀이를 즐기는 '회향한마당'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연등 행렬 당일 종로1가부터 흥인지문까지 설치된 중앙버스정류소 10곳을 도로변으로 이동시킨다. 이 구간의 정류소는 도로를 비우고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이동형으로 제작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교적 장시간 교통통제로 인해 불편이 예상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바닥 정비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연등회 기간 종로를 지나는 버스들이 우회 운행하고 시내버스 정류장이 폐쇄됨에 따라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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