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찰차에 설치된 LED 전광판 ⓒ 연합뉴스
▲ 순찰차에 설치된 LED 전광판 ⓒ 연합뉴스

긴급상황 때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경찰 순찰차에 출동 사유를 알리는 전광판이 설치됐다. 경찰은 평상시에 미세먼지 농도 등 생활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처럼 출동 사유뿐 아니라 생활정보까지 알려주는 LED 전광판을 전국 최초로 낙성대 지구대 순찰차 2대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순찰차 뒷유리창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긴급출동 때 '112 신고로 긴급출동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신고 현장과 가까워 사이렌을 꺼야 할 부득이한 경우에도 이 문구를 통해 주변 차량이나 시민에게 긴급상황임을 알릴 수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아울러 평소에는 미세먼지 농도, 일기예보 등 생활정보나 '보이스피싱 주의'같은 범죄 예방 문구 등을 노출할 계획이다.

경찰은 낙성대 지구대에서 시범운영을 한 뒤 전국에 전광판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차가 길에 정차했을 때 왜 순찰차가 거기 서 있는지 궁금해하는 주민이 많았다"며 "출동 사유를 알리게 되면서 그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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