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두 증상 ⓒ 질병관리본부
▲ 수두 증상 ⓒ 질병관리본부

올해 수두 환자가 2만5000명에 육박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두는 매년 4~6월, 10월~이듬해 1월에 기승을 부리므로 이 시기에는 각별히 유의하는 게 좋다.

10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수두 환자는 전일 기준 2만499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신고된 환자 수는 2만24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2만223명 대비 약 11% 늘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발진과 물방울 모양의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다.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초등학생 가운데 많이 발생한다. 상반기에는 5월에, 하반기에는 12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으므로 이 시기에는 개인위생 등에 신경 써야 한다.

수두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 등의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수두는 물집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기침할 때 나오는 침방울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12~15개월 사이 수두 예방백신을 접종하라고 권하고 있다.

또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서 수두 환자의 경우 피부에 생긴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등원·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김동수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물집이 터지면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손톱을 짧게 깎아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딱지가 앉을 때까지는 전염시킬 수 있으므로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 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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