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구장에서 심판원이 배트를 점검하고 있다. ⓒ OSEN
▲ 잠실구장에서 심판원이 배트를 점검하고 있다. ⓒ OSEN

KBO가 10개 구단 선수들의 방망이를 일제히 점검한 결과 7명이 쓰는 배트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KBO 관계자는 "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 전 심판들이 방망이 검사를 해 규정 위반 소지가 있는 7명 선수의 배트 7자루를 사용금지 조처했다"며 "국내 업체 3개사, 미국 업체 2개사 등 5개사 제품이다"고 9일 밝혔다.

선수 7명은 모두 소속팀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시즌 중 수시로 방망이를 검사하지만 5개 구장에서 일제 점검에 나선 것은 드문 일이다.

부정 배트를 찾기보다는 일부 타자들이 사용하는 배트의 도료가 진해 나뭇결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야구규약 '배트 공인규정'은 '표면에 도포하는 도료는 자연색, 담황색, 다갈색, 검은색에 한하며, 반드시 나무의 결이 보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용금지 처분을 받은 7명의 방망이는 진한 도료로 인해 나뭇결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이번 검사에 앞서 KBO는 지난 4일 10개 구단에 야구배트 공인규정을 준수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KBO는 검사 결과를 해당 업체에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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