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경기 연속 1이닝 퍼펙트로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더블헤더 1차전 9대 9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공 4개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오승환은 얀 곰스와 7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낚았다. 2사 후에는 제이슨 킵니스와 8구까지 가는 대결을 벌였다.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로 출발한 오승환은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았다. 킵니스는 볼 2개를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는 파울로 커트하며 버텼다.

오승환은 좀처럼 던지지 않았던 커브를 8구로 선택했고,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19에서 2.03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9대 9로 맞선 10회말 팀 메이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연장 11회 기울었다.

토론토는 11회초 2사 후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루를 채웠고, 4번 타자 얀헤르비스 솔라르테가 결승 만루포를 가동했다.

일격을 당한 클리블랜드는 11회말 1사 2, 3루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안타로 2점을 따라갔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더블헤더 1차전을 13대 11로 잡은 토론토는 18승 1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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