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청사
▲ 서울시청사

석면이 함유된 자재로 지어진 건축물 가운데 내구연한이 남은 건축물엔 석면이 공기 중으로 날리지 않도록 '석면 비산안정화제'를 뿌린다.

서울시가 비산안정화제의 성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해 지난 1월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성능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면 고품질 제품의 유통을 유도해 학교 등 건축물 석면을 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석면의 날림 정도는 석면 함유 물질이나 비산안정화제 처리를 한 자재에 공기를 분사시켜 떨어지는 석면을 측정해 평가한다.

기존에 활용되는 'KS시험'은 공기가 한 방향으로만 분사되지만, 서울시가 개발한 기술은 실제 대기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공기 분사 노즐에 모터를 달아 360도, 위아래로 회전하도록 했다. 공기의 유량과 유속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석면은 아직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비산안정화제 개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울시가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장비가 출시되면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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