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어버이날을 맞아 가족 나들이가 잦은 5월에 놀이시설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5년간 놀이터·유원지·놀이공원 등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사고가 2149건이며, 연중 5월(328건)에 사고 건수가 가장 많았다고 2일 밝혔다.
놀이시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역시 다른 달보다 5월(264건)에 많았다. 놀이시설 사고의 56%는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놀이공원, 행사장에선 사소한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어린이는 사고 대처 능력이 떨어져 더욱 위험하니 혼잡한 곳일수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놀이기구를 탈 때 끈 달린 옷이나 긴 장신구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만 6세 이하 유아는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타야 한다. 보호자가 아이를 안거나 감싸고 타면 아이가 튕겨 나갈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한성원 행안부 안전관리정책관은 "놀이공원 등에서 놀이기구를 탈 때는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며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