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자치경찰로 사무 일부 이관을 위해 소속 경찰관 27명을 30일 파견했다고 밝혔다. 파견 부서는 생활안전·질서분야의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와 동부서 교통·생활안전 인력과 사무다.

이관 사무와 관련한 장비와 예산도 제주도로 이관했다. 7월에는 서부서와 서귀포서의 생활안전·교통 사무가 이관되며 경찰관 43명이 추가로 파견될 예정이다.

도와 제주경찰청은 자치경찰 수행사무 확대에 따른 인력 지원 등에 관해 업무협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생활안전·질서, 여성청소년, 교통 외근 등 3개 분야 치안사무를 자치경찰에 시범적으로 이관한다.

관련 인력 101명도 파견 형식으로 자치경찰에서 근무하게 된다. 시범 이관 사무 중 생활안전·질서 분야 업무는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범죄 예방·진단, 1인 치안센터, 풍속 사범 단속, 유실물 처리 등이다.

여성청소년 분야에서는 학교 폭력 예방, 실종 예방, 아동 안전, 117학교폭력신고센터 운영 등을 맡긴다. 교통 외근 업무는 교통 홍보 및 단속이다.

3개 분야 이관 사무 중 집회 행진 관리, 기동 경호, 교통사고 조사, 실종 사건의 수색, 수사 등은 제외한다. 이들 파견 인력은 내년 초 제주경찰청 상반기 정기인사 전까지 한시적으로 근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