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대진단 이후 미흡한 점 개선되면 부여

▲ 서울시가 공개한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 일부 ⓒ 서울시 홈페이지 캡쳐
▲ 서울시가 공개한 국가안전대진단 점검결과 일부 ⓒ 서울시 홈페이지 캡쳐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적 시설 점검인 '국가안전대진단'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 주관으로 지자체와 민간 전문가가 관할구역내 주요 시설을 점검하는 활동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시는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고자 그 결과를 시민에 처음으로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13일까지 68일에 걸쳐 다중이용시설, 교량, 터널, 쪽방촌 등 화재 취약시설과 노인·장애시설 등 4만1000여곳(자치구 3만7353곳 포함)을 공무원·민간 전문가와 점검했다.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safe.seoul.go.kr/archives/5427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해당 시설이 보험, 소방, 건축, 가스, 전기·기계 등 다섯 분야에 걸쳐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

분야별 세부 점검 항목에서 지적받은 내용이 없다면 '안전관리 우수'를 뜻하는 '하트 마크'(♥)가 표시된다. 하트 마크가 많을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설이라는 뜻이다.

보험 분야에서는 화재·재난배상 책임보험 가입 여부를 점검했고, 소방 분야에서는 소화기·스프링클러 같은 시설을 제대로 갖췄는지 확인했다. 시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가 막혀있는지도 꼼꼼하게 체크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지반 침하 여부와 철근 부식 등을 들여다봤고, 가스 분야에서는 가스계량기·보일러 등이 정상적으로 설치됐는지 점검했다.

시는 "앞으로 지적받은 내용이 개선되면 '하트 마크'를 부여하는 등 관련 정보를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며 "시설물 소유자가 미흡한 부분을 이른 시일에 보수·보강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일부 자치구만 점검결과가 공개돼 있다. 시는 각 자치구에서 자료를 취합해 시내 전역의 자료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결과는 해당 지역의 자치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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