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폭발로 굉음 … 주변 수 마일 주민들에 대피 명령

▲ 26일(현지시간)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미국 위스콘신 주 수퍼리어 소재 '허스키 에너지' 정유공장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고 있다.
▲ 26일(현지시간)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미국 위스콘신 주 수퍼리어 소재 '허스키 에너지' 정유공장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 주의 한 정유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위스콘신 주 수퍼리어에 있는 '허스키 에너지' 정유공장에서 오전 10시쯤 일어났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들은 수퍼리어와 인근에 있는 미네소타 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퍼리어 소방당국은 "원유나 아스팔트가 담긴 작은 탱크가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공장 안에 있었던 도급업체 관계자는 폭발 당시 굉음이 들렸다면서 "정비를 위해 플랜트를 차단하는 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오전에 화재가 진화됐다고 밝혔으나 불길이 다시 살아나자 반경 수 마일 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도로를 차단했다.

수퍼리어 경찰 책임자인 니콜라스 알렉산더는 "연료가 다 탈 때까지 화염이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화재가 수일간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950년대 설립된 이 정유공장은 가솔린과 아스팔트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허스키 에너지'는 지난해 이 공장을 매입했다.

▲ 2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수퍼리어에 있는 '허스키 에너지' 정유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한 후 파열된 탱크에서 검은 액체가 쏟아지고 있다.
▲ 2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수퍼리어에 있는 '허스키 에너지' 정유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한 후 파열된 탱크에서 검은 액체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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