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구간 ⓒ 서울시
▲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구간 ⓒ 서울시

서울 천호대로 아차산역사거리에서 천호대교 남단에 이르는 2.6㎞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다음달 1일 개통한다.

서울시는 이 구간 가운데 일부 병목구간 0.9㎞를 6차로에서 10차로로 늘려 중앙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천호대로 확장공사'를 이달 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천호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역사가 깊다. 1996년 2월 국내 최초로 24시간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한 곳이 바로 천호대로 신답역교차로∼아차산역사거리 4.5㎞ 구간이었다.

이후 2003년 7월 신답역교차로∼신설동역교차로 3.1㎞ 구간이 개통했고, 한강 이남으로는 2011년 3월 강동역∼상일 IC∼하남시 10.5㎞ 구간이 완성됐다.

이에 따라 신설동역교차로에서 하남시에 이르는 21.4㎞ 구간 가운데 천호대교를 포함한 3.3㎞ 구간에만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없었는데, 이 가운데 2.6㎞가 다음달 연결되는 것이다.

천호대교 남단∼강동역 0.7㎞ 구간은 천호지하차도를 없앰과 동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설계 중이다.

▲ 천호대로 조감도 ⓒ 서울시
▲ 천호대로 조감도 ⓒ 서울시

개통 구간에는 양방향 4곳의 중앙버스정류소가 신설된다. 정류소 간 거리가 멀어 불편했던 중곡동입구삼거리에도 1곳이 추가로 설치된다.

또 신설 정류소에는 횡단보도가 들어서고, 아차산역사거리·광장사거리 'ㄷ'자 횡단보도는 'ㅁ'자 형태로 바뀐다.

서울시는 이번 개통으로 버스 속도가 시속 28.8㎞에서 32.2㎞로 11.8% 향상되고 운행시간 편차도 1∼2분 이내로 안정화돼 버스 이용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천호대교는 한강 교량 남‧북단을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연결하는 첫 사례로 미연결구간까지 개통시 서울 동부지역 버스 네트워크가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동작대로, 한남대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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