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는 23일 포털사이트 기사 클릭시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는 '아웃링크' 방식을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다.

신문협회는 지난 4일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발의한 '신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의견서를 통해 "현행 포털의 뉴스 서비스 방식인 '인링크'는 담론시장의 건강함과 저널리즘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며 개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문협회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양분하는 국내 온라인 뉴스 시장에서 수백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신문과 인터넷 신문은 존재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며 "언론사가 고비용을 들여 생산한 정보 부가가치가 포털에 헐값으로 넘어가는 불평등·불공정 거래구조도 굳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협회는 포털의 인링크 서비스 이외에도 기사 선택·배열·노출의 문제도 지적하며 "정상적인 저널리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언론사의 기사, 가치 있고 신뢰할 만한 기사 등이 우선 노출되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