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강원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진화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강원도소방본부
▲ 지난 19일 강원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진화대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 강원도소방본부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발생한 산불은 323건, 피해면적은 442ha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발생은 비슷했지만 2월 발생한 강원 삼척 대형산불(피해면적 237ha) 탓에 피해면적은 86% 증가했다.

산림청은 23일 봄철 대형·동시다발 산불을 막기 위해 추진한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 운영을 마쳤다고 밝혔다. 봄철산불 조심기간 중 건조와 강풍으로 대형산불 위험이 커지는 시기에 운영한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에는 모두 136건(피해면적 82ha)의 산불이 났다.

지난해 특별대책 기간에는 171건의 불로 47ha가 피해를 봤다. 최근 10년 평균 144건·294ha에 달했다.

올해 주요산불은 지난 2월 11일 발생한 삼척 대형산불(피해면적 237ha)과 1월 1일 부산 기장 산불, 3월 28일 강원 고성 산불, 4월 18일 동부전선 북측구역에서 발화해 19일 남측구역으로 확산한 고성 비무장지대(DMZ) 산불 등이다.

지난 21일에는 전국적인 고온건조 현상과 동해안 지역 등에서 강풍으로 고성을 포함해 전국에서 산불 15건이 동시에 발생했지만, 진화헬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산불은 지역별로 경북이 가장 많은 66건으로 전체 건수의 20%를 차지했고, 피해면적은 강원도가 306ha로 전체의 69%를 점유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82건(25%)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소각 63건(21%), 쓰레기 소각 47건(15%), 건축물화재 29건(9%) 등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불전망에 따르면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는 건조한 날씨가 예상돼 평년보다 산불위험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산불위험 시기가 길어지고 발생한 산불의 대형화 가능성이 크다"며 "산림이나 산림 인접지에서는 불씨취급을 금지하는 등 산불예방에 국민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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