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 '아틀라스'.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상황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 실험할 수 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 한국원자력연구원 '아틀라스'.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상황을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모의 실험할 수 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원전 안전 국제공동연구(OECD-ATLAS) 2차 프로젝트 정기회의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렸다.

18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회의에는 OECD-ATLAS에 참여하는 11개국 18개 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원자력연구원 원전 안전연구시설 아틀라스(ATLAS)의 다양한 안전 실험 데이터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OECD-ATLAS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 기구(OECD/NEA)의 연구 명칭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07년 자체 기술로 구축한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 아틀라스를 활용한다.

아틀라스는 원전 원자로계통·안전계통 등을 상세하게 축소 제작,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상황을 실제 압력과 온도로 모의 실험할 수 있는 장치다. UAE 바라카에 건설 중인 한국형 원전(APR-1400)의 주요 원자로계통을 축소해 놓은 시설이다.

실제 운전 조건과 동일한 상황에서 다양한 가상 사고를 시연할 수 있다. OECD-ATLAS 2차 프로젝트는 2020년 9월까지 진행한다. 1차 프로젝트는 2014년 4월부터 3년 동안 이어졌다.

이번 회의는 프로젝트 참가국 중 한 곳인 UAE에서 적극적으로 요청, 아부다비에서 열게 됐다.

최기용 원자력연구원 열수력중대사고안전연구부장은 "UAE는 바라카 원전 운영을 앞두고 한국의 세계적인 원자력 안전연구 시설과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양국 간 기술 협력 확대를 통해 국내 기술의 추가 수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7일(현지 시각)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OECD-ATLAS 2차 프로젝트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 17일(현지 시각)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OECD-ATLAS 2차 프로젝트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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