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8일부터 2달간 인천∼목포 앞바다

▲ 서해상 입체관측에 활용할 기상 항공기 ⓒ 기상청
▲ 서해상 입체관측에 활용할 기상 항공기 ⓒ 기상청

기상청은 18일부터 인천∼목포 앞바다에서 기상항공기·선박·지상측정망을 활용해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을 시행한다.

2달간 내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이동 특성과 경로를 조사한다. 서해상은 지리적 특성상, 주변국에서 발생한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국내로 유입되는 주요 통로다.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의 명칭은 2018 YES-AQ(YEllow Sea-Air Quality) 캠페인이다. 주관기관인 국립기상과학원을 비롯해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번 입체관측은 기본적인 기상정보 수집을 비롯해 기상항공기의 반응가스 분석기를 이용해 △질소산화물(NOx, NOy) △아황산가스(SO2) △오존(O3) 등의 대기오염 물질 농도를 측정한다.

항공관측용 광학입자계수기와 광산란계수기를 통해 에어로졸의 크기별 수농도와 산란계수도 측정할 예정이다.

바다에서는 해양기상관측선 '기상1호'에 설치된 부유 분진채취기, 구름 응결핵 계수기, 공기 역학 입자계수기 등을 이용해 미세먼지의 물리·화학적 특성들을 측정한다.

지상에서는 기상청과 환경부 소속의 '황사 및 미세먼지 관측망'에 설치된 각종 측정 장비들을 활용, 국내 대기질의 물리·화학적 정보를 생산한다. 드론과 대형풍선을 이용해 서해안의 에어로졸 연직분포도 측정한다.

기상청은 이번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에서 생산된 자료를 통해 △장거리 이동 물질의 화학성분 △반응성 전구물질과 초미세먼지의 탄소질소 동위원소의 변동성 △서해상 에어로졸의 수농도, 크기분포, 흡습성 등에 미치는 기상학적특성을 분석하고 주요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발사 예정인 천리안 위성 2A호와 정지궤도 환경 위성(GEMS)에서 산출될 에어로졸 광학정보를 검증하고 알고리즘을 개선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최근 잦아진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서해상 대기질 입체관측을 통해 장거리 이동 물질과 국내 대기질의 영향 관계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해상 기상관측선 '기상1호' ⓒ기상청
▲ 해상 기상관측선 '기상1호' ⓒ기상청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