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에 가려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 김덕호 기자
▲ 서울 시내가 미세먼지에 가려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 김덕호 기자

서울지역 학교 교실의 미세농지 농도가 '보통'이하로 관리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학교 미세먼지 종합관리대책'을 17일 발표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실 미세먼지(PM10) 농도를 현행법상 기준보다 낮은 '70㎍/㎥ 이하'로 억제하기로 했다. 70㎍/㎥는 국내 기준으로 미세먼지 농도 '보통'에 해당한다.

교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도 보통 수준인 '35㎍/㎥'을 넘지 않게 관리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460억여원을 투입, 공기정화장치도 모두 설치한 계획이다.

공기정화장치 미설치 초등학교 돌봄교실 613실과 새로 만들어질 초등돌봄교실 50실에도 연내에 공기정화장치를 놓는다. 초중고와 특수학교 보건실 가운데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819실에도 정화장치를 마련한다.

이렇게 되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장애학생이 공부하는 교실에는 대부분 공기정화장치가 놓인다.

교육청은 공기정화장치가 있는 교실이 한 개도 없는 중·고교 596곳에는 학교당 정화장치 2대를 지원한다.

미세먼지 '오염원' 제거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전체 공립초 1학년 학급에 매월 10만원씩 청소비를 지원한다. 2019년에는 2학년에도 청소비를 준다.

2016년 이전에 건설된 체육관이 있는 학교 823곳에는 200만원씩 지원해 체육관 청소를 한다.

교육청은 미세먼지 경보 발령 등으로 학교가 임시휴업(휴원)할 때에 대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보급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는 민감군 학생을 학년 초 미리 파악해 관리하고 이들을 위한 보호구역도 만든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민감군 학생 질병결석도 인정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법 등 미세먼지 대응교육도 강화하고 교직원 연수도 매년 두 차례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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