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특사경이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다. ⓒ 경기도
▲ 경기도특사경이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다. ⓒ 경기도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버젓이 미세먼지를 배출한 사업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9일~30일 대형 공사장, 전문 도장업체, 자동차 정비업체 등 먼지 다량 배출 업소 672곳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불법으로 미세먼지를 배출한 164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는 비산먼지 발생 억제조치 미이행 71곳, 비산먼지 발생사업이나 대기배출시설 신고 미이행 49곳, 대기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12곳, 폐기물 불법소각 14곳, 기타 18곳이다.

이천 A가구공장 부지조성 공사장은 토사 반출 덤프트럭의 세륜 시설을 설치하고도 가동하지 않았다. 화성 B목제가구 제조업체는 오염물질 방지시설 없이 도장작업을 하면서 발생 먼지를 그대로 배출하다가 적발됐다.

또 가구를 제조하는 남양주 C업체는 남은 목재폐기물(중밀도섬유판재 등)을 위탁 처리하지 않고 사업장에서 불법 소각하다가 적발됐다.

특사경은 적발된 업소 가운데 148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16곳은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배출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도록 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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