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다양한 양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맵시황, 엄지나라, 스위트그린, 화이트원. ⓒ 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다양한 양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맵시황, 엄지나라, 스위트그린, 화이트원. ⓒ 농촌진흥청

'만병통치약'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건강기능성을 가진 양파. 친숙한 식재료이면서 알게 모르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게 되는 양파의 어떤 점이 우리 몸을 이롭게 할까.

농촌진흥청이 16일 본격적인 햇양파 수확시기를 맞아 양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우수성을 소개했다. 양파는 혈액순환을 도와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톡 쏘는 맛을 유발하는 황 화합물의 일종인 유화아릴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체온을 상승시켜 뇌졸중 예방과 면역력을 높여준다.

양파 겉껍질에 많은 퀘르세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농도를 감소시킨다.

또한 양파를 섭취하면 유해물질을 흡착시켜 몸속을 깨끗하게 해주며 지방분해를 도와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시중에서 나와 있는 햇양파는 신선하고 수분함량이 많아 아삭한 맛이 일품이고 비교적 매운 맛도 덜 느끼게 해 생으로 먹어도 거부감이 적다.

농촌진흥청은 기능성과 가공성이 우수한 다양한 양파 품종을 육성해 보급하고 있다.

단맛이 강하고 매운맛이 적어 양파 즙 가공에 제격인 '맵시황',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함유된 자색양파 '엄지나라', 껍질이 연녹색이며 단맛이 많은 '스위트그린', 당도가 높고 색깔이 잘 드러나지 않은 요리에 적합한 흰색양파 '화이트원' 등이 대표적이다.

김철우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는 "맛과 건강기능성까지 갖춘 양파를 평소 자주 먹는 습관을 들여 건강도 챙기고 양파 재배농가에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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