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의 명복을 빌면서 온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세월호 피해지원특별법'이 통과되도록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개최한 최고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세월호 배지를 착용한 뒤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회의를 시작했다.

추미애 대표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진실 앞에 우리는 여전히 부끄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온전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대한민국을 새롭게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특조위가 조속히 정상화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유가족 눈에서 더이상 피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한국당 추천인) 황전원 위원에 대해 조처를 해야 한다"며 황 위원의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세월호 유가족은 1기 특조위 때 위원으로 활동한 황 위원이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2기 특조위 위원직 사퇴를 요구해왔다.

윤관석 최고위원은 "세월호에 승선했던 사람과 가족으로 한정한 피해자 범위에 소방공무원, 민간 잠수사, 자원봉사자 등까지 포함하는 특별법이 아직도 한국당의 반대로 본회의에 상정이 안 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당이 잠수자와 자원봉사자를 배신하고 그들의 노고를 폄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규백 최고위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은 배가 가라앉는 것을 보고 있었지만, 대통령은 침실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고 청와대는 공문을 조작했다"며 "적폐청산은 아직 진행 중이다. 과거 잔재를 청산하고 시스템을 개혁하지 않으면 살아서 국민의 눈을 어지럽힐 뿐"이라며 현 정부의 적폐청산 및 개혁작업의 지속적인 추진 필요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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