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밝히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밝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전날 밤 감행된 시리아 공습에 대해 "지난밤 완벽하게 실행된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순 없었다. 임무가 완수됐다"고 밝혔다. 공습에 동참한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서는 "그들의 지혜와 우수한 군이 보여준 힘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공습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자 '완벽한 공격', '임무 완수'라고 자화자찬했다.

또한 "우리의 훌륭한 군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완전하게 승인된 수십억 달러의 예산 지출이 이뤄지면 조만간 일찍이 우리나라가 보유했던 것 가운데 최상의 군이 될 것"이라며 "그 근처에도 미칠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없을 것이다. 어림없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시리아 현지시간 새벽) 영국, 프랑스 등과의 합동작전 형태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한 '응징 공격'에 나섰다.

그는 백악관 연설을 통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가리켜 "인간의 행동이 아닌 괴물의 범죄 행위"라고 비난한 뒤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24∼48시간 이내에 어떤 중대결정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지 4일 만에 단행됐다.

미국 군 당국은 "합동 보복 공습이 시리아 정권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며 "일단은 일회성 공습이다. 추가 공격 여부는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하느냐 여부에 달렸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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