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응급구조사 경력을 조작해 소방공무원 경력 채용시험에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최근 3년간 합격자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언론이 응급구조사가 응급이송업체에서 일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 소방공무원 경력채용 시험에 합격했다고 지적한 것에 따른 것이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응급구조사로 소방관 경력채용에 합격한 2680명에 대해 소득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토록 해 실제 경력이 맞는지를 확인키로 했다.

2018년도 소방공무원 채용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올해 지원자도 소득증빙과 세금납부 서류를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검증 과정에서 허위 경력이 판명될 경우 직권 면직 조치하고 사문서위조 혐의 등으로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응급구조사 외에 운전과 예방분야도 허위경력 조사를 확대하고 경력증명 서류전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청 관계자는 "적발대상으로 퇴직되는 소방공무원 결원은 추가 채용으로 보충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악용사례를 미연에 방지토록 경력증명 서류전형을 강화하는 등 채용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