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황사때보다 범위 넓어 … 중국 10개 성·시에 영향

▲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에 황사가 발생했다. ⓒ 중국신문망 캡처
▲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에 황사가 발생했다. ⓒ 중국신문망 캡처

중국 북부에 지난달 말에 이어 또 대규모 황사가 발원해 '청색경보'가 발효됐다.

중국기상대 환경기상센터는 10∼13일 베이징(北京), 산시(陝西), 허베이(河北), 톈진(天津), 네이멍구(內蒙古) 등 10개 성(省)·시(市)에 황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황사는 지난달 28일 발생했던 것보다 남쪽으로 더 치우쳐 범위가 더 넓다.

특히 황사의 주요 세력권이 남쪽에 형성돼 오는 11일부터 중국발 황사가 한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기상대는 오는 12일부터 중국 전역과 네이멍구 지역에 눈과 비가 내리면서 황사가 차츰 진정세에 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는 2000∼2017년 평균 10.3차례 모래 먼지와 모래 폭풍이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선 이미 7차례 황사가 발생했다.

베이징 환경 전문가는 "황사가 한국으로 건너가는 시차를 생각하면 오는 11일 오후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번 황사에 비해 전선이 남하해 피해 면적이 더 넓지만, 강도는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황사 진행 예상도. ⓒ 중국기상대 캡처
▲ 황사 진행 예상도. ⓒ 중국기상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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