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지사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도청 합동분향소에 헌화하고 있다. ⓒ 경기도
▲ 남경필 경기지사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아 도청 합동분향소에 헌화하고 있다. ⓒ 경기도

경기 지역 공공기관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 있던 도청과 교육청 세월호 분향소가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와 함께 철거된다.

경기도는 9일 "정부 합동분향소 철거 일정에 맞춰 도청사 내 분향소도 철거할 계획"이라며 "세월초 참사 4주기인 오는 16일 오전 간부 공무원 중심으로 마지막 분향을 한 뒤 18일쯤 철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 28일 도청 신관 1층에 설치된 분향소는 1만1000여명이 찾아 분향했지만 올해는 22명만 찾는 등 최근 추모객의 발길이 뜸해진 상태다.

도교육청도 참사 직후 청사 현관 옆에 마련한 세월호 분향소를 16일후 철거할 계획이다. 세월호 참사후 30개 시군에 37개의 분향소가 마련됐지만 이후 점차 분향 발길이 줄면서 도청과 경기도교육청 2곳에만 운영되고 있다.

안산시는 최근 "16일 희생자 영결식을 끝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치 4년 만에 이뤄지는 철거 작업은 오는 18∼19일쯤 시작돼 이달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6일까지 정부합동분향소를 다녀간 추모객은 72만8323명에 이른다. 합동분향소가 문 열기 전인 같은 해 4월 23일 단원구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를 찾은 18만385명을 더하면 추모객은 90만명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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