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국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미세먼지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화력발전소 굴뚝에 미세먼지 배출량을 직접 측정할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운영 중인 33개 화력발전소 굴뚝에 미세먼지 측정장치가 설치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이들 굴뚝에는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총부유먼지(TSP) 측정장치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정부는 2017년 기준 이들 33개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2만8318톤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11월 완료를 목표로 2016년 12월부터 50억원을 들여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 측정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측정장치 개발 과정에서 지난해 화력발전소 11곳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수동 측정한 결과 최근 강화된 환경기준의 11~137배에 달하는 400~4,800㎍/S㎥의 미세먼지가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최도자 의원은 "정부는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량을 굴뚝에서 측정되는 SOx와 NOx, TSP 배출량을 바탕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정확한 미세먼지 배출량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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