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4일 기준 해운대와 인천항의 해무 발생 확률 ⓒ 해수부
▲ 3월 14일 기준 해운대와 인천항의 해무 발생 확률 ⓒ 해수부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해무의 발생확률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오는 9일부터 해무정보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해무는 바다 위에 끼는 안개를 의미한다. 주로 봄철에 기온상승으로 더워진 육지의 공기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닷물을 만날 때 해상과 해안지역에서 발생한다.

가시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선박 안전운항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항만과 교량 통제에도 영향을 준다.

해양조사원은 2016년부터 부산항, 울산항 등 전국 11개 항에 해무관측소를 구축하고 관련 기관과 해무 예측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왔다. 2년간의 연구 결과 기온·수온·풍향·풍속 등 기상 관측자료와 시정거리 간 상관관계를 파악해 해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무 예측 서비스는 통항 선박이 많은 인천항과 해운대 앞바다 해역에 대해 시범적으로 우선 제공된다.

해무 정보는 해양조사원 홈페이지의 '항계안전 해양정보 제공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점으로부터 3시간 후, 6시간 후, 12시간 후의 해무 발생확률을 예측해 제공한다.

해양조사원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목포항, 여수·광양항, 군산항, 대산항 등 총 6개항 인근 해역으로 서비스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재 해조원장은 "해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기초 자료인 수온·기온 등 해양관측정보를 지속 축적하고, 예측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이 시스템이 해양사고 예방과 효율적인 항만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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