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땅은 녹은 듯 하지만 봄은 쉽게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풀과 나무들이 싹을 틔우고, 꽃망울을 살포시 드러내야 비로서 봄이 된다.
개나리, 미선나무, 벚나무, 분홍색의 진달래 등이 한국 산야 대표선수가 봄을 알리는 전령사다.
남쪽부터 시작되는 봄의 향기가 전국 곳곳으로 그윽하게 퍼지고 있다. 꽃향기는 이제 산꼭대기로 향하기 시작했다.
제주·부산·진해 등에서 피기 시작한 왕벗나무도 전국을 물들일 조짐이다. 4월초에 만개하는 진달래도 설악·한라·지리산을 휘감으며 피어 나기 시작했다.
프로야구도 봄의 전령사가 오면서 '플레이볼'을 시작했다. 세이프타임즈가 전국을 물 들이고 있는 봄의 전령사를 카메라에 담았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