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해체육관 대피소에 172가구 378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다.ⓒ 포항시
▲ 흥해체육관 대피소에 172가구 378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다.ⓒ 포항시

경북 포항에서 지난 2월 11일 발생한 규모 4.6 지진에 따른 주택, 상가 등 피해가 2만5909건으로 나타났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진후 읍면동마다 주민 신고를 받아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입력한 4만5022건 가운데 자체조사를 벌여 57%인 2만5909건을 실제 피해로 확정했다.

나머지 1만9113건은 피해로 인정하지 않았다. 피해로 인정한 주택 가운데 △전부 파손 53곳 △절반 파손 74곳 △소파(조금 부서짐)는 2만3177건이다. 상가도 2479곳이 피해를 봤다.

시는 이번 지진 피해는 주택이나 건물에 금이 갔으면 균열 폭 1㎜ 이상, 길이 30㎝ 이상일 때만 인정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가 조사한 잠정집계일 뿐 앞으로 행안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피해 대상을 확정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종 확정이 나면 소파 기준으로 보상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그러나 정부와 협의를 거치더라도 피해 신고를 한 시민 10명 가운데 4명 정도는 보상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여 반발이 예상된다.

흥해체육관 대피소에는 여전히 172가구 378명의 이재민이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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